화차 :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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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김민희도 사라지고 발연기도 사라지고
 사채 경각심 고취 홍보 영상물
 너로 살아...

★★★★★


2012년 개봉했던 변영주 감독의 '화차'는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마시는 꽃차나 쌍화차가 아니라 '지옥으로 안내하는, 한번 타면 절대 내릴 수 없는 불수레'인 '火車'로 일본 민화속에 등장하는 형벌도구라고 해요. 원작 소설과는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부터 결말까지 상당부분 차이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스페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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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인 문호(이선균 분)와 그의 여친 선영(김민희 분)은 결혼을 한달 앞두고 부모님께 선물과 청첩장을 드리기 위해 고속도로를 탑니다. 휴계소에서 잠시 선영이 부탁한 커피를 사러간 문호. 그 사이 선영은 전화한통을 받고... 홀연히 증발해 버립니다. (휴거 아님)

하늘에선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었고 차 시동은 켜져 있었으며 차문은 열려 있었고 시댁에 인사를 하기 위해 새옷까지 차려 입은 그녀가 갑자기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사라진겁니다. 머리핀은 화장실에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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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어디로 사라졌을까?

화차는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일본의 버블경제가 붕괴된 1990년대 초 잃어버린 10년을 배경으로 한 원작의 분위기를 우리나라 IMF 이후의 시점으로 옮겨와, 신용불량과 개인파산등의 사회적 그림자를 '타인의 인생을 훔쳐 살아온' 주인공 선영을 통해 아픈 시선으로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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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모티브로 했는지 모르지만 실제로도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해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Y'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고 '사랑과 전쟁'에서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방영되기도 했지요. (사랑과 전쟁 다시 안하나?)

한동안 깊은 사랑을 나누고 결혼까지 약속한 상대가 어느날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진다면 그리고 내가 알던 상대의 모든 것이 다 거짓이고 허상이었다면... 그 얼마나 충격적이고 허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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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결코 상상해 보지 못했던 사건에 맞닥뜨린 문호와 동일한 심정으로 감정 이입되어 영화 초반부터 과하게 숨죽이며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상상하진 못했지만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어떻게든 찾아내고 이유를 알아야겠다는 의지가 함께 불타오르게 되지요. 그 조사 과정이 정말 흥미 진진하고 긴장감 넘쳐서 '거참 이상하네...' 하면서 초집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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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짓으로 꽁꽁 감싸고 있던 선영의 삶의 진실들이 한꺼풀씩 벗겨지면서 너무나도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그녀를 동정하게 됩니다. 점점 막다른 길로 치닫고 독하게 변해가는 캐릭터를 김민희가 정말 완벽하게 소화했어요. 그동안 발연기의 대표주자였던 그녀가 갑자기 매소드 연기를 하고 나와서 모두를 감탄하게 했죠. 그간의 연기력 논란이 이 화차를 계기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오... 만족스런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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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의 'Gone Girl / 나를 찾아줘'랑 비교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같은 미스터리스릴러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스토리라서 둘다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둘 중 하나만 택한다면 저는 화차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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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이선균, 조성하의 연기도 좋지만 지금은 이름이 많이 알려진 명품 조연들도 중간중간 꽤 등장합니다. 참고로 조성하가 연기한 형사역할이 원작에서는 이선균 비중의 주인공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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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독의 전작들은 (낮은 목소리, 밀애, 발레교습소) 만족스런 흥행결과를 얻지 못했었는데 개봉 2주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첫 상업영화로서의 흥행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화차' 이후 차기작 없이 꽤 오래 쉬었는데 금년 '조명가게' 라는 작품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변영주 감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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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에 몸이 던져진 선영의 비극적인 삶과 갑자기 봉변당한 문호가 만들어가는, 잔인하거나 공포스럽고 음산하지 않아도 이 여름 여러분의 등꼴을 충분히 오싹하게 만들어 줄 명품 수작 Mr.Lee 스릴러 '화차'! 강려크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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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92%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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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되믄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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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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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로 알게되서 영화도 봤는데
보는내내 고구마먹은 답답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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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는 답답한줄도 모르고 몰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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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준비중이었군요

조명가게면 그 강풀님의 조명가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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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또다른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하네요. 기대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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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실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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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는 예전에 소설로 읽어서 영화를 보지 않은 기억이 납니다.
Gone Girl 은 보았는데, 로튼 키위즈가 화차가 낫다고 하니 웬지 끌리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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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설은 보지 않았는데 전개가 소설과 달라서 비교하면서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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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안내하는, 한번 타면 절대 내릴 수 없는 불수레'인 '火車'

아..이래서 제목이 화차였구나ㅎㅎㅎ
제목은 아무 생각없이 지나갔었는데 진짜 기가 막히게 잘 지었던거였네ㅎㅎㅎ
역시 키위형 리뷰 재밌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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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나면 제목이 확 와닿지...ㅎㅎ 후원까지 해주고 넘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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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iz 님이 본 게시글에 1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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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보니 꽃차가 마시고 싶네요(오~ 만족스러운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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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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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고 싶게 만드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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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재밌거 봤어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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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특유의 분위기가 예상되는 영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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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의 섬세한 연기에 놀라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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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보니 꽃차가 마시고 싶네요(오~ 만족스러운 라임)

데자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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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니 만족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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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g 님이 본 게시글에 500 AAA를 후원하셨습니다. 지갑 내역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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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의 발연기가 사라졌다니
화차를 통해 하차!!ㅎㅎㅎㅎㅎ
이제 발연기는 이연희만 남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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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희ㅋㅋㅋ 화차2에 1순위 캐스팅 요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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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거르는 김민희인데 여기선 잘했나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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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아가씨에서도 연기가 후덜덜했었죠.ㅎㅎ 불륜녀로 찍히긴 했지만...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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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화채가 먹고싶어졌습니다.. 죄송..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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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마 리뷰에 쓰지 못한 드립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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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도 사라지고 발연기도 사라지고

한줄평에 급 보고싶어지는군요^^ 영화는 못봤어도 리뷰...등을 통해서 듣다보니 대충 내용파악이 되었던 영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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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심리표현과 연출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에요. 시간나시면 한번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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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변 감독님 작품이었다니..몰랐네용. 방구석 1열에서 보다가 다시 보니 반갑네용. 재밌게 읽고 갑니다. 라임까지 넣으시다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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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때문에 방구석 1열에서 하차하셨죠. 멋진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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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보는데 몰입도 훌륭했어요.ㅎㅎ 고속도로와 휴거를 연관 지으신 거 보니 함께 묻어가는 세대인 거 같아 반갑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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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ㅎㅎ 당시 저희 도덕선생님이 그 종교에 빠지셔서 학생들 전도하고 막 그랬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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